2018ㅡ02ㅡ07



나도향의 뽕 과 같은 해 1925야.

김동인. 친일 문학인 이래.  웃기지 저따위 손가락총질.

복녀. 네는 양반집안이었어. 농민으로 내려앉은거지. 가난하지. 유학의 도덕질이 어렴풋 배인거지.

팔려가. 열다섯에. 홀애비한테. 스무살 더 많은.

팔원에 팔렸나. 지 전 재산으로 새장가. 존나 게을러. 소작질도 대충해. 연이은 소작 계약도 못하고 동네 평 안좋고.

거지로 나앉아. 평양 칠성문 밖에. 복녀가 구걸질하며 먹고 살아.

그러다 기자묘에 송충이 득실. 나라에서 공공일자리 맹그는거지. 복녀가 존나 열심히 송충이 잡아. 헌데 딴 여편네들은 관리랑 놀면서 돈은 더받네. 저건 머지. 그러다 역시 감독관이 복녀를 불러. 복녀 얼굴 빨개져.


아 이런 돈벌이.



그담부턴. 거지들중 구걸 괜찮은 애 꼬시기도 하고. 그러다 서리를 하는거지. 고구마야. 감자 아니야. 고구마 훔치다가 왕서방 한테 걸맀어. 따라오라우. 한시간있다 나와. 나오다가 같이 서리한 여편네 만나. 어디 간겨? 응 난 눅서방. 머 받았어? 응 배추 세개. 힛 난 고구마에 돈도 받아써.

왕서방이 그러다 돈 백원으로 신부를 구해 장가가. 그 첫날밤 복녀가 분을 바르고 몰래가. 사람들 다 간 새벽 두시. 신방에 들어가. 왕서방 나랑 가자. 어딜. 단둘이 나가자. 하미 신부를 무시하나. 왕서방 쫄아. 그러다 복녀를 때려. 복녀가 낫인지 호민지로 대들다가 복녀 목에서 피가 나민서 죽는거지.

복녀 남편이랑 왕서방이랑 한방의 셋이서 숙덕숙덕. 서로 돈챙기고 끝.


저걸 말야 복녀의 도덕적 타락. 하미 별 평질 하는데.

대체 복녀가 무슨 잘못을 했니?

뽕의 안협집이 무슨 도덕적 타락이니?


이땅바닥 애들 참 웃긴게. 저기서 복녀의 게으른 신랑이랑 안협집의 노름꾼 남편은 적극적으로 회피해.

그리곤. 복녀랑 안협집 나쁜년. 또는 왕서방 개개끼 하곤. 저 게으르고 노름질한 조선남자 들은 쏙 빠져.

저따위 짓거리가 무슨인명사전놀이걸랑 저게.

저따위 짓거리가 적폐놀이걸랑 저게.

그러면서. 복녀의 홀애비 안협집의 노름꾼은 참으로 위대해유. 하는겨 지금 이 조선민국의 현실이지. 조선은 위대한데 왕서방이랑 쪽빠리가 나뽀.

재밌는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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