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ㅡ02ㅡ05



채만식의 논이야기. 이거 아주 명저야 짧은.

한생원 아비가 동학도로 몰려서리 관에 잡혀가.

아전바치가 그러는거지. 논을 바쳐라 원님 군수한테.

논이 열서너마지기랑 일곱마지기 두 개가 있어. 큰 열서너마지기 자리를 바치라는거지.


그거 주믄 우리 머먹고 살우?

아전이 하는 말.


아까우냐?


이래저래 말 돌리면.


아까우냐?


조선바닥 오백년이 저랬걸랑. 구한말은 더했지.

한생원에겐 저따위 조선보다 일본 왜 가 더 나빴을까 좋았을까.

저러다 일제가 왔어.

한생원이 그러는거지. 일제 초엔 더 좋았다. 쪽빠리네가 말에 태평양전쟁 확전하민서리 힘들어졌지만.

저건 당시를 그대로 살았던 채만식의 말이야.

박경리는 1926년생인가. 즉 확전할때의 일제를 젊어서 겪은거지. 토지가 69년도에 나왔어 시작이. 채만식 논이야긴 막 해방후야.

채만식의 저 짧은 단편이 오히려 생생하지.

박경리에겐 조선의 위대함만 남은거지. 쪽빠리 ㄱ ㄱ ㄲ 지.

채만식은 저래서 더하여 등등 친일파래.


논이야기. 아주 명저야.


아까우냐?

조선  참 재밌는 왕조인데

저따위 조선을 위대하다 찬양하는 지금이 더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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