力拔山兮氣蓋世 (역발산혜기개세)
時不利兮騅不逝 (시불리혜추불서)
騅不逝兮可奈何 (추불서혜가내하)
虞兮虞兮奈若何 (우혜우혜내약하)
산을 뽑아버릴태세구나! 기세가 세상을 덮었네
때도 좋지 않구나! 오추마도 나가지 않으려하네
오추마도 안 움직이네! 이건어찌저찌해보겄지만
우희야! 우희야! 어찌하면 좋으냐 너를!!

사마천 사기. 항우본기에 해하지전에 나오는 해하가야. 항우가 해하에서 대회전을 하고 몰리고 진성 옆 에 지은 책 울타리 안에서. 사면초가 흐르고 애들 도망가고. 우미인 우희 불러서 우희의 춤 보고 항우가 읊은 시야.


항우가 오추마를 타. 까마귀오. 죽을때 오강에서 죽어 까마귀오. 항우가 삼촌 항량이랑 깃발들고 팔천 강동자제 모아서 출정하던 곳이 오중. 이야 오나라 오.

우희 의 우 란 글자는 저 오나라 오위에 범호 올린 글자야.

내 생각인데 저따위 작명은 다 사마천의 주작이야.

어쨌거나 저쨌거나.

항우는 결벽증 비슷한게 있어. 유방한테 진 이유인데. 우미인 우희가 아마 첫여자이자 유일한 여자이자 마지막여자일껴.

사마천이 저 우희도 진나라 자영이나 유방이 안 건드린 여자로 이야기를 풀어. 토달지 말오 사마천한테.

항우는 그래서 우희를 너무 좋아해. 동양바닥의 남자 순정하면 일빠 쳐줘야해.

항우가 남은 기병들 델꼬 몰래 튀야해. 역발산 기개세의 항우가 그 역발산 기개세를 유방에게 넘긴형국이걸랑.

우희야 우희야 널 델꼬갈순 없구나.

저 힘과 기에 눌려 못 움직이는 오추마 저 놈도 지랄이지만 저건  패고 어르고 달래서 어찌해보겄지만


우희야 우희야. 너를 어찌하면 좋으냐!! 어쩌면 좋으냐!!! 엉엉엉!!! 우희야. 나의 우희야.



사기 에서는 그냥 울고 말았다 가 끝이야. 저 우희가 어찌된건 몰라.

연의에서는. 저 울음을 듣고. 답가를 하고. 우희가 자결하는거지.

저를 델꼬갈 수 없는 거 알아유. 꼭 옛 기개 되찾으셔서 그 당당한 항우로 돌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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