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는 년. 월. 일. 로, 이 세상을 하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생전에 써둔 것입니다. 내 의지로, 장례 영결식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집도 당분간, 사람이 살지 않게 된, 조위품이나 꽃 따위 아무것도 보내지 말아주세요. 반송 못하는 무례를 포개는 것뿐이라고 생각되니까. "그 사람이 떠났구나" 하고 한순간, 단지 한순간 생각해 주셨으면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오랫동안 당신께서 베풀어 주신 따뜻한 교제는, 보이지 않는 보석처럼, 나의 가슴속을 채워서, 광망을 발하고, 나의 인생을 얼마만큼 풍부하게 해 주신 건가... 깊은 감사를 바치면서, 이별의 인사말을 드립니다. 고마웠습니다. 2006년 3월 길일. 이바라기 노리코. 茨木のり子

이바라기 노리코 시는 보는 이를 웃게 해. 통통 튀. 살아있어 진솔하게.


....나는 과거 생활의 총결산을 위해 자살하는 것이다....나는 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는 않는다....나는 물론 죽고싶지 않다. 하지만 살아있는 것도 고통이다. ...지금 내가 자살하는 것은 일생에 단한번의 내 마음대로 일지도 모른다. 나도 대게의 청년처럼 여러가지 꿈을 꾸던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필경 정신이 이상했던 거겠지. 나는 현재 나자신에게는 물론, 모든 이들에게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유서 졸 길다.



다자이 오사무. 는

아내에게. 누구보다 사랑했습니다. 했다는 말과

소설을 더 이상 쓰기 싫어서 죽습니다. 했대.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란 말도 떠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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