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디누나, 청혼가 하나 들려줘요. 믓지게 청혼 할 생각인데요. 두렵기도 하구요. 어째요.

 

 

 

카이사르 이야길 보다가 참 인상적인 부분이요. 카이사르가 연애를 하는데, 그 못생긴 대머리 카이사르가, 세상에서 가장 빚쟁이, 지금돈으로 수천억 빚쟁이거든요. 참 뻔뻔한 빚쟁인데요. 벼라별 연애를 해도, 전혀 여자들한테 원한을 산적이 없어요. 카이사르는, 자기의 연인이 웃는 걸 보기 위해서 선물을 한대요. 

 

사랑..이란 말은 우리네한테는 안어울리는 말이예요. 애인 이란 말도 이게 우리가 쓰던 말이 아니죠. 한번 되새겨 보세요. 친구한테, 이사람이 내 애인이야. 저사람 누구 애인이야. 이런 말 무척 이상하죠. 어감이 마치 불륜 여자 소개하는 듯 하지 않아요? 

 

우리는 애인 이란 말을 쓴 적이 없어요. 여러분, 누구한테 그대의 사람을 소개할때, 이사람은 내 애인입니다, 이럽니까?

 

연인 이란 말이 좋은거예요. 헌데 연인 이란말은 삼인칭 같죠. 

 

남녀간의 애정은, 애 가 아니예요. 연 이예요. 애 라는 말이 붙으면 모든말이 이상해요. 연애합니다. 아 이거 이상한 말이예요. 아련하다 애련하다. 중심어는 련. 이라는 코이. 라는 이 연.이예요. 연인 이라고 쓰도록 해요. 

 

연인이 웃는 모습. 연인이 활짝 웃는 모습 만큼 보기 좋고 기쁜건 없는거죠.

 

그대의 연인을 활짝 웃게 하세요.

 

결혼이란건, 두 제국의 만남이예요.

 

헨리에타 와 벤틀링 가 결혼을 해요.

 

헨리에타 는 미국인이고, 미국인이라는 자부심이 엄청 강한 여기자고, 유럽을 다 소화할때 까지 돌아다닐거라며 저 유럽은 죽어가는 고대의 나라라며 자기나라를 낳은 영국과 프랑스를 혐오할 지경의 여자예요. 이 여자가 영국에서 만난 중년 남자 벤틀링 이랑 결혼을 하기로 해요. 

 

이사벨에게 헨리에타가요, 난 너보다 더 사악하다, 고국을 배신했으니 ㅋㅋㅋ. 

 

벤틀링 영국 사람이, 자기 눈에는 너무나 솔직하고 정직해 보인다며, 나는 저 영국이란 나라를 저 솔직과 정직의 인간을 직접 해부해야만 해. 그게 내가 유럽을 이해하는거야 제대로. 

 

벤틀링 은 헨리에타 라는 여자를 너무나 모르겠대요. 그래서 결혼하기로 했대요. 저 복잡하고 신세계의 미국이란 나라를 결혼으로 이해해보려고 독신을 버렸어요.

 

결혼이란건, 두 제국.의 만남이예요. 두 상징의 만남이죠. 두 제국의 충돌이예요. 그건, 쉬운 이야기가 아니예요.

 

 

 

어머, 제이케이 웨딩이 1억뷰가 가깝네용. 1천조회일때 본적이 있는데. 

 

상대 제국을 활짝 웃게 하면서 행복을 느끼세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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