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보다 란 말이 있다. 경상도 사투리.

 

욕-보다1 

[방언] ‘수고하다1(일을 하느라고 힘을 들이고 애를 쓰다)’의 방언(경남).

 

욕-보다2辱--[발음 : 욕뽀다]     재생반복속도조절
1 .
부끄러운 일을 당하다.
내가 잘못하면 부모가 욕본다.
귀련이가 은근히 백부의 욕보는 꼴을 보고 싶은 맘이 있어서 저의 아버지에게 울고 매달렸다. 출처 : 홍명희, 임꺽정
2 .
몹시 고생스러운 일을 겪다.
이 먼 곳까지 오느라 욕봤네.
나중에 상처가 곪으면 욕보느니라.    출처 : 유현종, 들불

-네이버 사전.

 

경상도 방언의 욕보다를 욕 욕 한문에서 안 나온듯 구분하나, 웃기는 소리다.

 

 

갑골문 상형자전을 보자

 

 

 

 

갑골문엔 현재 안보이고 금문부터 보인다. 수지석서 手持石锄 손으로 돌호미를 잡은 모양. 조자본의: 지서하지 간신노작, 호미을 잡고 땅을 파며 고생스럽게 일하다

 

저게 욕, 모욕하다 욕. 욕하다 할 때 욕의 본 뜻이다.

 

 

욕보다, 수고하다 고생하다 고생하며 일하다

 

어이구 욕봤다. 고생많았다 일 많이 했다

 

 

 

우리말 사투리에 고대인의 정서가 고스란히 있다.

 

 

나는 저 한자문화권과 우리글쓴이들이 초기엔 같이 살았을거라 확신한다. 한문이 우리꺼다 아니다 그따위말 의미없다 그게 먼 의민가?

 

우리말의 워드 의 진짜 개념은 갑골문에 허다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