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기원전 551년 ~ 기원전 479년
자로 기원전 542년 ~ 기원전 480
안회 기원전 521년? ~ 기원전 491년?

 

자로가 공자보다 9살 아래다. 안회는 공자보다 30살 아래고 자로보다는 21살 아래다.

 

자로와 공자는 형아우다. 자로는 졸라리 투박하다 순수하다 졸라 힘쎈 무사다 순박하다. 자로가 들어오고 공자사단에서 공자님 욕하는 소리가 싸악 없어졌다고 공자님 좋아하신다. 

 

사람들이 논어를 읽을 줄을 모른다. 논어는 말이다. 드라마다 드라마. 그냥 인간 그자체의 이야기다. 여기서 주연은 공자와 자로다. 

 

논어에서 공자를 공자님 위대한 성인님 하듯이 해석하면 안된다. 그러면 논어가 재미가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논어를 제대로 못보는거다.

 

공자가 남자를 만날때도, 자로가 획 톨아지면서리 왜 그딴놈 만나유!! 막 공자한테 머라 한다 얼굴 빨개지고 씩씩대며. 순박한 정의질하는거지. 헌데 지금 이땅의 정의질 정의놀이 하는 애들 중엔 저따위 순박함 조차 없다. 공자는 그런 자로를 향해 어이구 저 씨댕이가 내 깊은 속을 어이 할꼬 하신다

 

공자형이 졸라 아프다. 자로가 걱정이 막 막 되는거라. 무당을 불러서 일종의 병굿을 하는거지. 공자가 좀 회복되어서리 그러능겨. 너 이 자로 씨댕이 니 내 아프다고 무당 불러서리 푸닥거리 했담시롱? 아 씨바 가만 생각하니, 우리 엄마가 무당인데, 내 그 어두침침한 그 어릴적 세계가 싫어서리 그딴 그림자도 있고, 가만있어보자, 내가 산신님 용왕님 하며 기도를 한 적이 졸라리 오래되었긴 오래되었구나 한단다. 자로에게 왜 무당불러 기도 했냐고 머라 하셨겠냐 안하셨겟냐? 걍 그러고 마는거라. 자길 위해 저리 자기도 잊은 기도를 해주는 자로가 미웠겠니?

 

자로가 공자한테 그러지. 공자형님, 나랑 저 내 자식뻘되는 안회 저 띠바랑 둘중 누가 좋아유?

 

 

공자 어이없으신거지. 그러다 어느날 그냥 하늘보다가, 공자님이 그러시는거지, 아 이따위 유랑생활, 나를 받아주지 않는 세상, 그냥 쪽배나 타고 바다에서 유랑이나 할까, 그러면 날 따를 이는 저 무식탱이 자로겠지.

 

그런 공자님 말씀 소문 듣고, 기뻐 날뛰었겠지 우리 자로형.

 

 

논어의 그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아는걸 안다하고 모르는걸 모른다 하는 것. 그게 아는 것. 지식의 지란 그런것이다. 의 대목도 자로와의 대화다. 무식탱이 자로가 묻는거지. 공자형! 안다는게 머여? 지식인이란게 머유? 지식의 지가 대체 머유?

 

응, 그건 말이다, 니처럼 나 이거 몰라유 그러니 알켜줘유. 그게 아는거다. 그게 지식인인거고. 모른다라는 걸 아는 애가 지식인이다. 계속 물어제키는 자로 니가 엉아는 졸라 피곤하지만, 그래도 니가 아는 놈 안다는 놈이고 자로 니가 지식인이란다. 세상은 아는 것도 없음서 지식인 지성인척 하는 애들이 천지 삐까리지. 자로 니가 지식인이다. 모르는 걸 모른다. 모르니 알켜주라. 모르니 배우겠다 하는 니가 지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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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 무지렁이 자로가. 죽을 때 말이다. 갓을 달라한다. 나는 선비다. 갓을 쓰고 죽겠다.

 

 

이땅에 과연 선비가 몇이었을까? 지금 선비란 애들은 있을까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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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차이의 안회가 죽었다. 나이 삼십에. 그때 공자는. 하늘이 나를 버리는 구나 한다.

자로가 갓을 쓰고 죽고 젓갈이 되어서 돌아왔다. 그때 공자는, 하늘이 나를 버리는 구나 한다.

 

 

원문은 전혀 다르다. 하늘이 나를 버리는 구나. 안회와 자로가 죽을때 공자가 똑같은 두번의 말을 했다지만. 전혀 아니다. 

 

 

원문을 보자

 

논어 선진편. 안연이 죽었다. 안연이 안회다. 〈先進〉 顔淵死。子曰、噫、天喪予、天喪予

 

자로가 죽었다. 논어에는 안나온다. 춘추삼전의 제1 공양전. 춘추공양전에 나온다. 공자의 춘추를 해석한 책.

 

《公羊传·哀公十四年》:“ 子路 死, 孔子 曰:‘噫,天祝予!’” 何休 注:“祝,断也。天生 颜渊 、 子路 为夫子辅佐,皆死者,天将亡夫子之证。”

 

 

噫, 한숨쉴 희. 한숨을 쉬고. 안연 죽을 땐 천상여天喪予, 자로 죽을 땐 천축여天祝予 라 했다. 이걸 우리말로 똑같이, 하늘이 나를 버리는 구나, 하는거라.

 

물론 해석에, 상喪 이나 축祝 이나 저 잃어버리다. 저 주 달은것 단절하다. 같은 의미로 해석을 하지만. 들어가보면 다르다.

 

논어는 죽간으로 보인다. 갑골문 글이다. 옛날 2천5백년전의 의미로 해석을 해야한다. 지금 쓰는 한문은 그 어원이 삼사천년전의 갑골문을 함의한 것으로 단어들 구분이 있는거다.  

 

 

상喪과 축祝은 어떤 의미일까

 

상喪은 , 뽕나무잎을 누에벌레들이 떼지어서 따먹는 모습. 이 상 이란 글자다. 곧 수많은 누에들이 다 먹어버리니까, 없어지는거다. 상실. 이다 그래서.

 

누가 죽으면, 상례를 치르는게 그 상. 이 결국 그 사람이 없어진거다. 거죽만 남은거다. 사람이 죽고. 거죽이 거짓이다. 거죽이 가죽이고. 이건 내가 사유해서 얻은 결론. 진짜 인 참인 없어지고 거짓만 살 거죽만 남은게 죽음이다. 죽다 이것도 거죽에서 나온거라. 거죽만 남은게 죽다 이고 죽음이라. 누에벌레들이 달려들어 뽕나무잎들을 다 먹어치워서 없어졌다. 상. 满树蚕虫将桑树的叶子吃光 만수잠충 장 상수적엽자 흘광

 

축祝, 이건 갑골모양이 무릎꿇은 사람이 입을 열고 말하는 것이다. 측 무릎꿇고 신령님께 축도, 기도를 하는거라. 祭奉神灵,祷告求福 제봉신령 도고구복 신령께 제사지내고 떠받들면서 기도하고 복을 구하는 것. 이것이 기도한다는 축.祝

 

 

아들뻘보다 더 어린 안회가 죽을 땐 천상여! 친동생 같은 자로가 젓갈이 되서 죽을땐 천축여!

 

http://ctext.org/analects/xian-jin/zh?searchu=%E5%AD%90%E6%9B%B0%EF%BC%9A%E2%80%9C%E5%99%AB%EF%BC%81%E5%A4%A9%E5%96%AA%E4%BA%88%EF%BC%81%E5%A4%A9%E5%96%AA%E4%BA%88%EF%BC%81%E2%80%9D

 

여기 중국사이트에서 천상여. 를 번역한 것을 보면, 老天要我的命啊, 노천. 하늘님이, 나보고 죽으라고 하는구나! 나보고 없어지라고 하는구나. 

 

천상여!. 공자에게 천天은 하늘님이다. 하늘 천이 주어로 쓰면, 나에게 명령하는거다. 저 중국인 해석이 맞다 맞아. 하늘이 나를 버리는구나 이건 아니라고 본다.

 

천축여! 마찬가지다. 바이두 싸이트 해석은 나를 끊었구나, 같이 번역했지만. 하늘이 나보고 무릎꿇고 기도하라 하는구나! 라고 원초적으로 번역해야 한다. 

 

 

물론 결국은 , 하늘이 나를 버리는 구나, 로 비슷한 의미로 해석하지만, 그 본래의 무게는 다르다.

 

 

자로가 죽을 땐. 축. 무릎꿇고 기도할 수 밖에 없는 미물의 인간의 단어를 끄집어 낸거다. 

 

 

그 상실감은 안회에 비할 수가 없다 자로의 죽음은. 이건 눈물난다 깊게 들어가면.

 

자로가 죽고 바로 이듬해 공자님이 돌아가셨다. 

 

 

자로가 죽으면서 공자님도 죽은거라 이미.

 

 

공자나 자로나, 그런 이들은, 이땅에 살 수가 없다. 공자의 인생 그자체는 실패한 인생이다. 지금의 소위 성공의 잣대로는. 글쎄 그 말씀들이 후세에게 의미가 있나 나는 모르겠따. 그 말씀대로 살면 과연 이 땅에서 잘 살수 있을까?

 

공자님 생각대로 말씀대로 살기도 어렵거니와, 만약 그대로 산다해도 지금 썩쎄쓰가 난무하는 땅에서 좋은 가르침일까? 

 

혹자는 말한다. 그 2천5백년의 시대와 지금 시대가 같냐?  한다지만. 글쎄 과연 지금이 저때보다 나으면 얼마나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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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과 유머 넘치는 ‘신막걸리보안법’ 시대
역사는 반복되는가. 술집에서 대통령 험담을 하면 징역형에 처하던 시대가 있었다. ‘대통령 씹기가 전 국민 스포츠’라는 말이 유행하던 시절도 보냈다. 그리고 다시 ‘표현의 자유’ 수난 시대가 도래했다.
 2009년 01월 17일 토요일 제71호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3695

 

2009년이면 이명박 초기일때, 소위 진보중에 쳐 주는 시사인은 저따위 기사를 내보낸다. 

 

아 이제  박정희를 막걸리 먹으면서 욕해도 처벌받는 막걸리보안법 시대가 도래하나? 먼 말만 하면 모욕죄니 먼 말만 하면 명예훼손이니, 아 이제 다시 표현의 자유 수난시대가 도래했나?

 

 

지금 봐라. 저 어디보니 민주당 모 의원 험담한다에 고소  했고 앞으로도  할거라는 보좌관 기사에 열광을 한다.

 

허위사실유포하면 신고받습니다 한다 당차원에서. 

 

 

자기들은 저래도 된단다. 자기들은 선이고 지선이고 정의고 

 

또한 그러겠지. 저들  악마들도 우리한테 그랬는데, 왜 우리라고 못할소냐. 

 

똥냄새나는 된장이냐 된장냄새나는 똥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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