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上春樹. 무라카미 하루키. 부락 촌 위의 봄나무. 마을의 상징이냐 마을을 이끄는 신선한 리더냐. 하튼 그 무라카미 하루키를 만났다. 존나리 비선을 통해서. 

 

장소와 시간은 알거없다. 네덜따위는. 

 

 

통역없이 일어와 영어를 존나리 섞으민서리 진행되었다. 녹음따위는 하지 않았다. 레코딩이 그대로 되다. 여기 그 전문을 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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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내 당신 글은 기사단장 죽이기. 를 보고, 이건 칼융의 또다른 버전이구나 란 생각을 했어. 글이 존나리 찐하더만. 그러다 문득 그 몇년전 나온 일큐팔사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만. 아 그 글들 역시 죽이더만. 그리고 그 글 속에 칼융을 인용한 것을 보고 내 확신했지. 하루키 당신도 칼융 팬이라는거. 그 인용한 일어를 번역한 한글을 가져오면

 

그림자는 우리 인간이 전향적인 존재인 것과 똑같은 만큼 비뚤어진 존재이다. 우리가 선량하고 우수하며 완벽한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그림자 쪽에서는 어둡고 비뚤어지고 파괴적으로 되어가려는 의지가 뚜렷해진다. 인간이 스스로의 용량을 뛰어넘어 완전해지고자 할 때, 그림자는 지옥에 내려가 악마가 된다. 왜냐하면 이 자연계에서 인간이 자기 자신 이상의 존재가 된다는 것은 자기 자신 이하의 존재가 된다는 것과 똑같은 만큼의 깊은 죄악이기 때문이다.

 

 

저 일큐팔사의 인용구에서 말야. 아 내 칼융글을 많이 봤지만, 저런 멋진 구문이 기억이 안나걸랑. 요즘은 이따위 생각도 들어, 우리 한글러들은 원전을 번역하지 말고, 차라리 일본인들이 번역한걸 한글로 번역해서 보는게 낫지 않을까.

 

이 한글러들이 말이지, 세계 문학전집류가 널렸걸랑. 헌데, 저 세계문학전집들을 읽고 감동하는 이들이, 난 다 거짓이라고 봐. 어떻게 저따위 번역문을 읽고 감동을 하지? 내 어떤 소설책, 존나리 유메이나한 소설책 번역한 누구의 글을 그 주석단 거 보믄 말이지, 유럽사 그 프랑스사 독일사도 몰라 그 주석은. 그 주석 주를 단거 보믄 완전 틀려. 무식한거지. 

 

 

하루키 당신은, 유럽사를 다 꿰고 있어. 기사단장죽이기는 이차대전 직전의 독일과 일본과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어. 거기에 헤이케 이야기 平家物語 그 후카에리가 낭독하는 장면 참 멋지더만. 저 13세기 모노카타리 말이지. 

 

그 세계 최초의 장편소설이라는 후지와라 우지의 무라사키 시키부가 쓴 겐지이야기. 1008년도에 처음 나왔다는, 적어도 일천년 직전후에 쓰여진 그 장편소설. 이백자 원고지 사천팔백장의 어마어마한 그리고 완벽한 구성의 이야기. 우리네도 최근 이게 열권짜리, 또는 두권짜리 졸두껍게 번역되어서리 나온. 정말 존나리 유치한거걸랑 세계 최초의 소설, 그것도 장편소설이 이놈의 땅바닥에선 이천년대가 지나고서야 인간들이 볼 수 있었다는 사실. 

 

 

저런 바탕에서 하루키 당신이 보이더만.

 

당신의 글은 선악이 의미가 없어. 그게 좋더만. 균형 그 자체가 선이다 란 말. 그건 칼융의 온전함의 다른 표현이지. 저 인용한 저 문구는 지금 우리네 한글러들 땅에서 완벽히 재현되는 장면이야. 소위 진보 민주세력이란 애들의 행태거든. 지들이 빛인줄 알아, 지들이 존나리 선량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들로 생각을 하지. 완벽한 착각이지. 저들의 행태를 보면 말이야. 악마야 악마. 저걸 본인들은 몰라. 헌데 저게 인간의 심리 인간의 싸이키 인간의 마음이란거걸랑. 빛을 지향할 수록 그 그림자는 더 짙어진다. 저걸 저들이 언제 자각을 할까나

 

 

악마새끼들이 상대를 악마라고 지적질 해대는 꼴이란.

 

 

당신의 글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기묘하다. 상실되었다. 공백, 아 그리고 힘. 힘이란 단어들이 저 두개 소설에서 보이더만. 힘이지 힘. 

 

 

하튼 하루키 첫 인사가 늦었어. 본격적인 질문을 하께.


18  0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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