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쩔려고 그래? 왜 피해?
무슨 말이야
그사람 어쩔껀데?
잊혀졌던 놈, 아 잊고 있었구나 그놈. 왜 저년은 그놈 이야길 하지
왜, 만났니?
응 많은 이야길 나눴어
내 얘기 했어?
아니 니 얘긴 없었고, 그냥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내 관심 사항들을 들어주더라. 마치 내 이야길 다 잡아삼킬듯이. 참 좋은 사람이야. 그리 열정적이면서 퐁당 빠질 듯한 이는 처음봐, 아 사람이 못생겨도 잘생겨 보이기도 하는거구나.
그와는 끝났어 이미 다 정리한걸, 그리고, 그렇게 못생긴 얼굴은 아냐.
모때 처먹은년. 딴 남자 생겼지 너?
아니.
2막.
어머 저사람, 이 부담되는 걸음은 멀까, 설마..
그대와 만난지 스무시간 좀 지났지만, 어제 헤어지고 그대의 무게를 느꼈어요. 제 마음을 받아주실래요?
존대 짜증나
내 청혼 받아줘
너랑 나랑 만난지 얼마 됐다고 이래.
시간이 중요한 잣대는 아냐, 첫눈에 반한다는게 소설속에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이젠 소설을 귀하게 여기기로 했어. 니가 내 뜻대로 살필욘 없어. 내가 카발리에라고 너도 기사당이 될 이유는 없으니까
먼 개소리야
부탁해. 내 마음 받아줘. 난 너 없인 살 수 없어.
글쎄, 너야 너무 조껀이 좋고 난 별론데, 열이면 열 모두 너의 말을 수락하겠지. 헌데 난 두려워.
나도 두려워
난 그런 두려움이 아냐. 거절하는 내 마음이 두려워
바로 답달라는 주장은 안하께, 고민하고 긍정적인 답을 줘.
기다리란 말은 못해. 긍정적인 답을 받으려 기다리진 마
그렇게 못해. 난 기다릴꺼야 좋은 답안을
난 니가 포기할 마음을 갖기위한 답을 쓰려고 시간이 필요할 뿐이야. 편지보낼께.
수락아니면 보내지 마 난 꼭 반다시 예스를 받아야 해.
잘가. 난 춤출꺼얌.
'명작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트리트3 (2) | 2020.03.26 |
---|---|
포트리트2 (1) | 2020.03.26 |
프쉬케와 쿠피도의 볼룹타스 (1) | 2020.03.07 |
프쉬케와 쿠피도 4 (4) | 2020.03.06 |
프쉬케와 쿠피도 1,2,3 (1) | 2020.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