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누스 가 프쉬케에게 세번째 과제를 줘.

 

이녀나 내가 곧 신들의 모임엘 가는데, 필러 처맞고 해도 잘 안된다 이거, 미모가 시들시들해지네 이거, 내 이쁨을 한껏 올려야 하는데, 이걸 언더월드가서 프로세르피나 를 만나면, 최고의 미를 선사할 약같은걸 달라캐라. 여기 이 상자에 넣달라카믄 알아서 줄끼다.

 

그러면서. 프뤽스 라는 원통형 상자에 뚜껑을 줘. 

 

프쉬케.가 아 이건 도저히 못할거 같오. 저 지옥을 어드래 찾을거며 또 찾아도 저길 어드래 지나가며 샹 죽으라는겨 이거. 탑에 올라가서리 뛰어내리 죽기로 했어. 헌데 탑이 말을 해. 알려줘.

 

그리스 땅에 라케다이몬 이라는 스파르타 지역에 가믄 타이나루스 라는 곳이 있어여. 거기 가믄 디스 라는 숨통뚫린 곳이 있을거예여 거길 드가다 보면 지옥입구 오르쿠스 의 건물에 닿을 거예여. 갈때 양손에 하나씩 꿀바른 보리빵을 들고 입안에 동전 두개를 넣고 가셔여. 절대루다가 불쌍하다고 감성팔이 팔고 무시하구여 절대루다가 프로세르피나 가 준 상자를 열어보면 안되여.

 

프쉬케.가 오르쿠스의 건물까지 갔어. 그 건물 입구를 지키는 한몸에 머리세개인 케르베루스 에게 빵 하나 던지고 드 갔어. 카론의 사공에게 입안의 동전 하나 주고 건너고, 죽은이들이 둥둥 떠다니 할매 할배들이 나 좀 도와주 해도 무시했어. 그리곤 프로세르피나 를 만나서 이캐저캐 하니 프뤽스 를 줬더니, 거기에 먼가를 넣고 가져가라캐. 다시 카론 사공한테 동전주고 케르베루스에게 남은 빵 던지고 나왔어. 

 

웬일이니 이게, 말 잘 처듣고. 

 

 

.

한편, 쿠피도는 정신을 차리고, 프쉬케가 엄마한테 두드려 맞을때 같은 집에 있었지만 몰랐고, 아 이를 어쩌냐 해댐시. 유피테르를 찾아갔어. 아 좀 도와주소.

 

야 니 그 화살질 졸라리 여기저기 해대고, 내한테도 막막 쏴대민서 막막 신들을 놀림시롱 교미붙게 하고 여편네 바가지 긁게 하고. 니 니 대체 왜그리사누 니.

 

죄송하당께요.

 

니 앞으로 그리 살지마러 니. 내 이번은 베누스 잘 구슬리가가 잘 넘어가게 할낀께. 대신 니 나한테 약속 하나 햐. 이것만 하나 약속하믄 내 니 결혼하게 해주께.

 

먼데요?

 

 

문제3. 뭔 약속을 받아냈으까요.

 

.

 

 

언더월드를 나온 프쉬케는 졸 기뻤어. 아 헌데 이게 씨바 이 년들은 이거 왜 이러는지 말이야. 당췌 말을 못알아들어 처먹고. 하지말라믄 하지 말아야지. 그리 당해놓고 얘들은 당췌 왜 이러니 이거.

 

가만, 이 프뤽스 상자 속의 것이 가장 아름답게 해주는 치료제야? 그럼 이거 내가 할래. 그래서 쿠피도 한테 이뻐보이면 쿠피도가 다시 올꺼얌. 

 

프뤽스 뚜껑을 열었어. 

 

 

문제4. 이 프뤽스 상자엔 머가 있었을까요?

 

열지말라는 상자를 열고 내동댕이 처진 프쉬케.를 쿠피도가 찾아서 델꼬와서, 신들의 축복속에 결혼을 해.

 

Voluptas. 볼룹타스. 프쉬케와 쿠피도에서 나온 여신.이야. 볼로. volo 라는게 wish 바라다 원하다 걸랑. 볼룹타스.는 기쁨. 이야. 즐거움 이고. 

 

이게 그리스어에서는 헤도네 Hedone 인데. 

 

고대그리스어로. 파스코 paskho 가 나는 느끼다 아이 필.이야. 이게 파토스 pathos 파테 하는거고. 파토스 란건 인간의 감정 의 총체 인겨. 이걸 아리스토 는 두개로 봐. 하나가 뤼페 lype 다른하나가 헤도네.야. 고통 과 기쁨 이야. 즉 헤도네 를 추구해야 하는거고. 아레테 가 되면 헤도네 가 느껴지는겨. 이건 아리형의 추구해야할 감정이고.

 

에피쿠로스 로 가서 즐거움 영역을 나누는겨. terpis 테르피스. 이게 아레테 하면 나오는 즐거움 이고. 헤도네 는 본능적인 즐거움이야. 얘들부터 이게 하치리로 가. 이게 육체적 즐거움 으로 점점 가는겨 헤도네.가

 

그러다가 스토아 로 와서 아주 완벽하게 헤도네.가 쾌락 이 되는겨 이게. 아주 부정적인 말이야. 

 

그래서 프쉬케와 쿠피도 의 자식 볼룹타스 를 쾌락 이라 번역을 했어 일본애들이. 이걸 그대로 쓰는거고. 

 

무식한거야 시바. 

 

걍 즐거움 이고 빛.이야. 쿠피도와 프쉬케 의 딸 볼룹타스 는. 야 갑자기 쾌락을 낳았네. 그게 머니 그게. 즉 언어에 대한 맥락, 철학사 에 대한 이해가 없는 번역질이야 저게 일본애들의. 조선은 걍 아무생각없이 일본말 쓰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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