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졸라게 옛날에, 이름모를 킹덤에 킹과 퀸이 살았대. 딸이 셋있었는데. 다들 이뻤대. 그런데, 막내딸이 특히나 이뻤대.

 

걍.. 조오오올라게 이뻤나봐. 너무나 시바 걍 닝기리 조오오올라 이뻤대.

 

그래서 사람들이 막내딸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고 막막 찬양을 해대고, 꽃을 바치면서 비는거야. 

 

막내의 이름이 프쉬케.에 프수케 에서 프쉬케 가 된건데. Psyche. 싸이키 님의 원조님이 되신겨. 

 

사람들이 신전을 버리고, 살아있는 생체육신 프쉬케 만 찾는거야. 

 

미의 여신 베누스.의 신전이 버림받고 휑해졌어. 베누스 가 삐쳤오.

 

저것들이 저거 감히 나를 멀로 보고 한갖 생체육신한테 저리 매달리누. 복수할텨

 

아들 쿠피도 를 불러서리, 너 저 년 프쉬케에게 화살 날리가가 세상에서 가장 없고 추하고 흉물스런 놈한테 욕쩡에 미친 년으로 만들라우.

 

 

.

프쉬케 가 너무나 이뻐서, 감히 대쉬할 남자들이 없더래. 어드래 저런 여자를 부인으로 맞누 하민서리

 

두 언니들은 시집을 갔는데, 프쉬케 만 남자를 못만나는거야. 

 

아빠인 킹이. 아폴론의 신탁을 받으러 갔어. 내딸 운명이 어찌됨둥?

 

신탁이 나왔는데, 야 니 인간을 사위로 못들일 팔자다 니. 용같은 형상을 사위로 맞아야 하네 그랴. 니 사위는 불과 철로 세상을 파괴하는 존재고, 하늘의 유피테르도 무서워 하고, 지옥의 스튁스강도 벌벌 떨 정도여. 

 

아빠가 흑흑. 해댐시, 프쉬케를 시집보내는겨 결혼식이 장례식이야. 

 

프쉬케가 막막 울어.

 

이게 모두 아빠때문이야. 왜 날 이따위로 이쁘게 낳아서리 샹.

 

아빠 적폐!

 

프쉬케가 산속 바위에 홀로 버려지고, 신랑을 기다려.

 

Zephyrus. 제피루스 라는 서풍이 프쉬케를 살짝 안아서리 어느집앞으로 델꼬가

 

형상은 안보이는데, 자기들이 당신 서번트라면서 목욕시켜주고, 음악틀어주고, 밥도 챙겨줘. 목소리만 여기저기 들리는데 형상은 없어. 

 

옷을 다 벗고 잠을 자. 그러다가 겁이 나. 어머 이러다가 순결을 잃는거 아녀?

 

밤에 신랑이 들어와, 역시 보이지는 않는데, 신랑인듯해. 아침이 오고 신랑은 갔어. 순결은 잃었지만 처녀성은 잃지 않으셨어요, 라고 시종이 말을 해. 먼말이여 그게?

 

그렇게, 보이지 않은 시종들의 목소리들 속에서 편하게 지내 프쉬케는. 밤이 되면 모습없는 신랑이 오고. 

 

그러다가, 신랑이 경고를 해.

 

프쉬케, 곧 니 언니 둘이 울고불고 하면서 너를 찾아올텐데, 듣지도 보지도 말라우, 숭악한 적폐년들이걸랑. 그년들 와서 너한테 꼬치꼬치 캐물을 테고, 그러다간 우리 행복은 끝을 볼거고, 너의 운명은 비참해져

 

프쉬케,가 요염함시롱 콧바람 날림시롱, 이봐욤 나 언니들 보고파, 적폐아빠 걱정하는 것도 싫오. 내가 안넘어가고 대충 넘길테니까 언니들 만나게 해줭. 으...응...?  막막 시바 드리댐시롱 이캐저캐 하니, 현타 오고 허락해줬어.

 

다음날에 언니들이, 그 바위위에서 막막 울어 프쉬케 를 부르면서

 

제피루스를 보내서 언니들을 데리고 오라캐. 

 

제피루스 가 언니들을 실어서리 집에 델꼬와.

 

어머 언니들이 놀랬어. 온갖 보석으로 된 집에, 음악틀어 하면 목소리가 음악틀고, 음식차려 하면 음식 차리고, 아 이 시바리 녀니 졸 이쁘다고 어찌 이따위로 살수가 있능겨.

 

너 신랑 누구니? 어캐 생겼니?

 

응 걍 할일없는 백순데, 재수조케 재산 물려받아서 다니는 논다니야. 언니들 더이상 캐묻지 말고, 여기 금은보석들 갖고 가고 그만 꺼져. 

 

언니들이 돌아가면서, 열 졸라게 받옸오.

 

저년 저리 사는거 도저히 못봐주겄어. 너도 같은 생각이지? 응. 그럼 엄마아빠한테 말하지 말고, 일단 좀 고민좀 해보자. 아 저년 저거 분명 어떤 신이랑 같이 사는데 세상이 어찌 이리 불공평한겨?

 

.

프쉬케는 점점 배가 불러와. 

 

그래도 다시 즐겁게 지내는데, 그러다가 또 신랑이 막막 다짐을 받으려해

 

내일 또 저 적폐언니들이 오는데, 이거 어쩌누.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오른 저 무리들을. 내일은 절대 만나지 말라우

 

하니까니, 프쉬케가. 아잉, 내가 잘 알아서 넘길테니까 걍 만나게 해조, 보고파 언니들

 

야, 니는 대체 내말을 어드래 들어 쳐먹는거이가. 나 신이야 신. 니 내말 못믿어? 그러다 클라 진짜. 

 

아잉, 전에도 넘어갔잖오. 아잉 여보 오오옹. 하민서리 머리 타악 풀고 막 이리끈적 저리끈적 해대고, 아잉 샹 만나라우 조심해서. 대신 절대 나에대해선 이야기 하믄 안되니 명심하라우. 그 애기는 신으로 태어날텐데 너 때문에 걘 걍 인간으로 태어나고 니 운명도 조때 절대 함구하라우.

 

언니들이 다시 바위에 왔오. 제피루스가 태워서 집에가서리 프쉬케에게 다시 신랑 이야길 물어

 

엉 걍 머리 희끗희끗한 노인네야. 힘도 못쓰고. 

 

아 저년이 저거 저번에는 풋내기 양아치라더만 이번엔 노인네라네 저거. 

 

야, 니 신랑은 괴물이여 괴물. 마을 사람들이 이 근처에 큰 뱀이 돌아다닌다 하고, 니 신탁 받을때도 용처럼 생긴 괴물이라 했오. 니가 곧 산달이 되면 아홉째 되는 날 밤에 너와 애기를 통채로 먹을거야.

 

어머, 사실은 언니, 내 신랑 형체없는 귀신이야. 정말 그런듯? 나 어째?

 

여기 램프랑 칼을 줄테니까. 램프를 환히 비춰놓고 구석에 이불로 가려놔. 그리고 밤에 니 신랑 잠들면 램프로 비춰봐 분명 큰뱀일테니까 이 칼로 그순간 팍 찔로.

 

.

언니들을 보내고, 사랑과 공포가 막막 교차를 해. 그런 사람 다시 없습니다. 아냐 그런 괴물 다시 없을거야. 그러다 램프를 켜놓고 구석에 가려 감춰놓고 하기로 했어

 

다시 밤이 오고, 신랑은 옆에서 자는듯, 몰래 램프를 갖고 오고, 이불을 확 걷으니까니

 

오매 시바 조오오올라리 멋진 나체의 남자가 금발을 어깨에 걸친 채 디비 자고 있능겨. 침대 구석엔 활과 화살이 있고

 

조오오오올라리 잘생기고 관능적이야..어머 어머 꼴려 이거...막막 혀를 막막..

 

.

 

프쉬케.가 쿠피도의 모습에 졸 황홀해 해. 그러다 화살촉을 만져. 베여서 피가 뚝뚝 떨어져. 오매 더 미치는겨. 쿠피도가 너무너무 땡기. 램프를 든 채로 다가가다가 램프 기름 한방울이 떨어져 쿠피도의 몸에. 쿠피도가 깨고, 오메 시바 미친년 저게 드뎌 속아넘어간겨 시바.

 

니 이제 조때부러써. 우린 끝이야. 니 언니들도 비참할거고. 

 

떠나.

 

프쉬케가 터벅터벅 큰언니한테 가. 언니가 하란데로 했어. 흑흑 우린 끝났어. 대신 쿠피도가 큰언니를 부인으로 들이겠대.

 

큰언니가 너무 좋아서리 막막 갔어. 바위에 올라서리, 예전처럼 몸을 던져 나르면 바람이 실어줄줄 알고 휙 날라부렀어. 

 

걍 뻗어 죽었어.

 

 

작은언니 한테도 갔어. 똑같은 얘길하니, 작은 언니가 막막 가. 머여? 하츠년은 벌써 출발한겨? 하츠 이 샹녀니 나보다 먼저 가믄 안돼. 졸 뛰가서리 날라써. 하츠년처럼 뻗어 내장파열로 죽어써. 

 

.

 

베누스 가 바다에서 놀다가, 갈매기 한마리가 다 꼰질렀어. 쿠피도가 한짓을.

 

이 상노믜 쉑이 머여? 프쉬케를 처벌하라니까 지가 오히려 사귄겨? 내 이 쿠피도와 프쉬케를 가만 두나 봐라.

 

투비 컨티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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