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 주체성, 이란 말이 멋진 말인듯 보이거든.

저런말은, 없던 말이야, 우리는 저런 말을 쓴 적이 없어. 저게 19세기 유럽의 내셔널리즘 이 티나오면서, 그 대표적인게 1848년 유럽이야 유럽전역에 내셔널리즘 이 불고, 20세기에 이 내셔널리즘을 식민지들에 유럽애들이 선물하면서 전쟁을 이긴 애들이 무상으로 니덜도 내셔널리즘의 나티오 의 네이션 대로 살아보라 고 하는거거든.

나티오 의 네이션 에서의 키워드는 그래서 인디펜던스 야. 미국애들이 최초로 인디펜던스 한거고.

저걸 동양에서 주체 자주 독립 이란 말이 나오면서 쓴겨 저건.

극동에서 저따위 말은 있어본 적이 없고, 있을 수가 없어. 일본애들은 료마 가 신국 이라 한거고, 새로운 나라.

주체 란 말은 북조선 이 만든 말이야 저건. 저건 영어로 도 Juche 주체 여. 서브젝티브 와 인디펜던스 에서 개념을 확장한겨 지들 생각 넣으면서.

독립 이란 말이 극동에서 해방 되는 애들이 인디펜던스 를 번역해서 쓰는 말이고. 공자 의 삼십 이립 일 뿐이야 극동에선. 걍 두발로 서서 두발로 생계벌이 할 나이에 두발로 자기 생각으로 사는 거일 뿐이고.

자주 란 말이 남조선에서 박정희가 만든 말이고. 주체 란 말 대신에 자주 쓴겨. 자주 국방 해 대면서.

웨스턴 애들에겐, 인디펜던스 가 키워드겠니? 관심이가 없어 이게 이따위 용어는. 중세 천년에 이어 오백년을 섞여서 산 애들이 먼놈의 인디펜던스냐.

주체 에 대한 고민을 그래서 가장 많이 한 애들이 누구겄니?. 북조선이여 북조선. 주사파 따위고. 그 사상의 피노미논 이 지금 북조선 의 모습 이야. 주체 라는 말에 대단한 단어들이 있는 줄 알고, 일단 듣보기 좋잖냐 ㅋㅋㅋ. 주체 독립 자주 ㅋㅋㅋ.

지극히 의미 없는 말이고 벨류 없는 말이다. 웨스턴 애들의 사유사 에서 인디펜던스 는 생각 꺼리 도 안되는 단어야 저건. 관심조차 없는 단어를 역사 후진 땅에선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거거든.

주체 란 말은, 조선 오백년의 자폐. 조선오백년이란 포비든 킹덤. 은둔 의 다른 말이다. 철저한 고립. 이게 주체다. 북조선 애들이 만든 말. 북조선 이란건 조선오백년의 연장선 그 이상 도 아니다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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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가치.

없더라 써먹을게. 단 하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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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이니 자주니 주체니 따위도, 아이덴티티 니 내셔널리티 의 수많은 콸리티들 속성들의 겨우 티끌 만한 크기다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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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튼 내생각은 그렇다

그외 이야긴 나와 같다. 밖에 나가면 안단다. 얼마나 이 땅빠닥이 후지 다는걸

웨스턴 가서, 좋은 것들 위주로 봐라덜. 극동애들에 비하면, 나쁜게 일이면 좋은게 억이다. 밖에 나가서 애국자 된다느니 x소리에 x소리다. 왜 애국자 되는줄 아니? 지극히 열등하다는 외압이 쳐들어오거든, 그것에 대한 반기로 후진 것 만 을 찾으려 애쓰지

그게 외국 유학 가서 온 애들이 렬렬하게 민족 애국 하는 이유다. 왜? 조선 안에선 잘난 듯 보이다가, 밖에 나가니 이건 ㅋㅋㅋ 너무나 너무나 사람 취급이 안되는거라. 쟤들이 매너 로 그냥 평등 대우 해주는거다 그 뼛속깊이는 인간의 무게가 다름을 걔들이 안다 알아. 마치 말이지, 대학에 요즘 아프리카 동남아 애들이 같이 수업받잖냐? 걔들 을 바라보는 속으로 우월한듯 시선 그 이상으로 웨스턴 에 가면 걔들이 우리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그게.

동양의 가치란건, 인간을 똥으로 만들 뿐이다.

난 그리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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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Wrightson 2020.07.08 18:46


지금 네덜란드에 사는 심리학도입니다.
글을 쓰시는 경위를 보니 많이 배우신 분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유럽 사람들은 화려했던 전성기의 내리막을 조금씩 걸으면서 과거의 영광, 전통에 대한 향수가 점점 정치마케팅에 이용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들의 조상들은 소수의 인구로 전세계를 통치했으나 현세대는 그에 필적하는 권력을 가지고 있지 않죠.
그러니까 세계의 빈부격차가 줄고 이민자가 늘 때마다 그 불안감이 현 사회체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따라서 배운 사람들 사이에서도 음모론이 쉽게 퍼지는 상황이죠.

이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사실 이씨조선에 대한 관제학자들의 역사관이 편협한게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나라는 자기 역사를 되돌아보기에는 자기 역사가 무엇인지 정의는 커녕 가늠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외세에 의해 주체성이라는게 뭉개져버린 상황이 아닙니까?
구한말에 그랬듯이 고려말에도 그랬겠죠. 황국신민정책이후처럼 원나라때 그랬겠죠. 또 조선치세기에 갑자기 우리가 성리학의 후발주자가 되고 싶었던 것처럼, 지금은 영미권에서 태어난 자유민주주의의 한 축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인권운동하고, 한편으로는 서양철학의 관점으로 우리나라 사회현상을 설명하려 하고 그런 것 아닐까요?

우리 의식, 또는 무의식 가장 밑바닥에는 이렇게 더 강한 나라, 먼나라의 패권국을 나지막히 우러러보고 섬기고 싶은 습성이 있습니다.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 "사유의 어드벤처" 길에 오를 배짱이나 곤조가 없는거죠.

주체성을 확립하기에는 남아있는 사료가 부족하고, 그나마 참고할 수 있는게 임금님 밥상 디테일까지 다 적어놓은 왕조실록.. 근데 이게 당시 백성의 삶을 얼마나 대변하는 기록일까요? 엘리트 (선비)와 일반군중의 계층격차가 확연했던 사회의 편협한 고립주의적 사고로 주희라는 성인을 떠받드는데 극진했던 이들이 남긴 활자인데..

아무튼간에 유로화지폐를 참고하셔서 생각이 난건데, 이들도 중세시대 천년간 고대 그리스로마 역사는 망각한채로 유대인의 영웅인 예수와 모세타령만 하던 시절이 있었죠. 융은 이걸 보고 탈속적 (spiritual) 번영이라고 했을겁니다. 고대 인도가 그랬듯이 말이죠.
이미 잘 아시겠지만 이걸 빠져나오게 된 계기가 메디치가문의 피렌체, 또 자유상업환경이 주어졌던 베네치아등의 사회혁신이었죠. 카톨릭교회의 중앙집권으로부터 어느정도 유리되어있었기 때문에 진보적 정책과 자유로운 예술과 사유를 장려하는 환경이 만들어진겁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이 통일신라 이전의 역사를 들여다보고, 농민으로 정착하기 전 유목귀족으로서의 그 민족정신을 회복하는 날에는 아마 르네상스급의 계몽이 일어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당연히 훈고는 필요조건이겠지만 과거의 영광을 재생시키는 과정에는 각색이 필요하고 현재의 위치에 맞는 새로운 해석으로써 앞으로 나아가는, 옛것을 참고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가는 자세가 동반되어야 우리가 재해석된, 재정의된 현대국가로서 미래지향적인 문화적 주체성을 확립시킬 수 있겠죠.

우리가 겪은 현대사는 결코 즐겁고 유쾌하고 희망찬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를 직간접적으로 뭉개고 쥐어팬 선두주자의 뒷꽁무늬를 쫓아 이제막 본무대에 올랐고 그들과 어깨를 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냉전시대의 이념갈등에 헤겔, 막스, 베버, 밀튼등의 지성을 논했지만 동양의 가치를 확립할 기회는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건 우리가 유교를 신봉했든, 불교에 탐닉했든, 토속신앙에 미쳐버렸든 똑같이 이야기였겠지요.

융이 말하기를, 해외에서 들어온 정신적 컨텐츠 (말씀하신 신화와 상징따위의 것)를 이식하면 반드시 커다란 대미지가 따른다고 했습니다.
고려가 원세조의 속국이 되었고, 이조때는 성리학 사대주의, 이어서 일제강점기, 그 다음은 소련과 미국이 반도를 갈랐고 90년대부터는 자유주의패권과 금융체제가 전세계를 정복했습니다.
우리 문화는 어쩌면 원나라강점기 이후로 800년동안 앓는 환자살이를 한게 아닐까요?

19-20세기 열강이 몽골의 침략을 피한 일본과 서구권국가들이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오늘날 그들이 확고한 주체성과 역사관을 가질 수 있는 기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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