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집에 가는길
졸 추워
잠바 주머니에 손 넣고

지하철 입구에 할메가 전단지 주는듯
당근 다들 그냥 가
내 앞사람도 스쳐가다가 머뭇하데
부딪힐 뻔 구찮구로
밀리미 에스칼레이터 타는데
계속 기웃대미 먼가 어쩔
내리곤 다시 올라가데

짐작가는바 있어
나으 관심법을 확인 겸
츤츤히 가다보니
그이가 막막 내 옆을 지나가다
옆 쓰레기통에 전단지를 버리데

먼 피트니스 년말 특별할인

오지랍은

추워죽겄구만
.

알어 알어 나 시 잘쓰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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