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소설
자유 김남주. 나는 잠시 죽어도
didasko
2020. 6. 23. 09:01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이다
땀 흘려 힘껏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이다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이다
피와 땀과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https://youtu.be/yHyG0OFlkzI
자유를 죽인다
자유를 지웠다 이제 자유대신 인민을 넣으려한다 몇몇만의 자유를 위해
자유는 죽음으로 가는 길 이라며 한의학의 명제를 나세운다
구한말 조선 유자다 당시 가장 저들이 역겨워하던 두 음절이 자유다
자기들 이야기 를 거부하면 징역 칠년이란다
그냥 죽여라
그냥 죽여라
니덜만의 조선에서는 더이상 안살란다
숙신 흉노 고려를 잔인하게 죽여세운 저 역겨운 두글자 조선
짱게에 하사받은 저 두글자 조선
자유를 너무나 싫어하고 혐오하는 두글자 조선
오직 증오와 혐오만 가르치는 두글자 조선
두글자 조선에 충성 충 안하면 적폐로 손가락총질받아 찢어죽임당하던 시대
죽여라 죽여
나는 잠시 죽어도
너희들은 영원히 죽을지니